지난 주말 온 가족이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으로 가족 뮤지컬 스노우데이를 관람하고 왔습니다.여섯 살 된 딸과 남편에게 매일 밤 스노우데이 놀이를 할 정도로 적지 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뮤지컬도 뭐 볼 줄 아는 사람이 봐야 알 수 있을까요?저는 전에 따름과 함께 봤던 뮤지컬과는 차원이 다른 더 높은 퀄리티의 스노우데이 뮤지컬이구나 하는 정도로 그렇게까지 큰 감동은 없었어요. 일단 리뷰를 써보겠습니다.
선착순이라 부지런히 출발해서 공연 2~30분 전에는 도착한 것 같아요.좌석을 확인해보니 이번에는 꽤 자리가 좋았습니다.
극장 앞에서 마술봉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저 요술봉… 공연 도중에 필요한 부분이 있었어요.전에 시크릿쥬쥬 뮤지컬에서 샀어요.술봉이 있어서 굳이 다시 사주지는 않았지만.. 관람할 때 중간에 필요한 것을 알았다면 집에 있는 빛이 나는 요술봉을 하나 가져갈 걸 후회했습니다.아니, 후회라기보다는.몰랐으니까요
이제 공연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입장하려고 하는데 직원분께서 위층으로 올라가라고 하셨어요 표를 자세히 살펴보니 1층이 아니라 그 위층인 2층에 좌석 배정을 받고 있었습니다.(울음) 그래도 꽤 빨리 티켓을 발권해서 설마 하고 기대했거든요.이 공연은 2층에서 보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은데, 2층 좌석배정이 더 고퀄리티구나 하는 기대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2층에 올라가니 사람도 별로 없어서 텅 비어 있었어요.대신 로비에 뚫린 창밖 풍경이 너무 예뻤어요.국방부 건물과 대통령이 계신 건물도 확인하고 이때까지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배정된 자리에 앉았습니다.그런데 한번도 앉아본적이 없는 좌석에서 바라본 무대의 느낌은…답답했습니다.또 정말 스노우데이 무대가 작아 보여서 배우분들 표정 확인이 어려울 정도로 멀게 느껴졌어요.따라서 배우들의 목소리와 몸짓만 보고 공연 내용을 추측했습니다.
그래, 너만 괜찮다면 좋겠다^^일단 앞자리와 뒷자리 의자 사이가 가까워서 그런지 평소 무릎이 좋지 않은 나에게 너무 불편해서 스노우데이 공연 내내 집중을 못했어요.(´;ω;`)
제 좌석 기준으로는 무대는 이렇게 작아 보이고 삼성 스마트폰으로 3배 줌 하면 이렇게 보여요.(´;ω;`)
[스노우데이는 커튼콜 시 촬영 가능합니다]그때 찍은 동영상입니다]
[스노우데이는 커튼콜 시 촬영 가능합니다]그때 찍은 동영상입니다]
[스노우데이는 커튼콜 시 촬영 가능합니다]그때 찍은 동영상입니다]
분명 그 전에 보고 온 공연과 달리 눈과 귀가 활짝 열고 품질의 공연은 확실한 것 같았어요.탈무이 공연을 보면서 계속 다리를 절게 나가면서 내내 흥겨운 모습이 탈무도 집중할 수 없다는 알고 걱정했었어요.공연이 끝나고 바로 남편과 딸이 “정말 재미 있었어!!”라고 감동한 모습이었습니다.역시 어린 아이들은 맑아서 눈에 띄지 않으니까 공연의 모습 그대로를 순수하게 받아들였다로, 남편은 결혼 전에도 뮤지컬에 쉽게 접한 탓인지 이번 공연이 정말 높은 퀄리티라고 극찬했거든요.그런데 유튜브와 자극적인 영화와 드라마만 보고30년 이상 살아온 내가 뮤지컬이 주는 잔잔한 감동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게다가 우리 가족이 앉은 자리가 무대가 너무 많고, 좌석의 불편함에 의해서 평소보다 더 공연에 집중할 수 없었습니다.남편이 공연을 보고 나와서 나에게 앞으로는 이런 높은 퀄리티의 공연에는 싼 티켓을 사서는 안 된다며 다음은 값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고백합니다.남편은 싼 값의 티켓을 우연히 구입하게 되고 싼 값만큼 할당된 좌석의 퀄리티도 싼 값이었어요.(‘;ω;`)
휴, 진짜…그 소리 듣고 꿀꺽 화났지만 따름이가 좋아서 이번만 봐줬어요.여러가지 귀여운 포즈는 다 취해보는 딸한 컷도 놓치지 않아요!!국립중앙박물관 밖에 살벌하게 얼어 있는 바닥.또, 이것을 놓치지 않는 아이는 즐겁게 스케이트를 탑니다.전쟁같았던 푸드코드 점심^^전쟁같았던 푸드코드 점심^^주인공 대니 역은 달레미가, 선생님 역은 아빠가 맡아 자기 전까지 이어지는 스노우데이 뮤지컬 놀이.흐흐흐 그날 보고 온 스노우데이 뮤지컬의 내용을 그대로 따라하며 노는 탈람을 보고 기뻤습니다.서울 국립중앙박물관극장 연스노우데이 공연정보공연기간 ~ 2023년 03월 05일까지 공연시간 70분 관람등급 24개월 이상 공연장소 서울국립중앙박물관극장용국립중앙박물관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주의사항*7세 이상 어린이 수준에 맞는 공연인 것 같습니다.너무 젊으면 공연 도중에 나올 수도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내 앞자리의 2인 가족이나 중간에 나올 수밖에 없을 정도로 어린 아이들은 관람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