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코어 1박 2일, 경북 여행 이틀째가 됐다. 아침 7시 반부터 일어나 간단히 호텔 조식을 먹고 영하 10도에 달하는 강추위 속에 병산서원과 하회마을, 부석사와 소수서원까지 둘러보고 저녁 8시쯤에야 집에 도착한 일정!!▲ 급하게 예약한 브라온닷 풍산점 아침 논밭 뷰. 전날 밤 늦게 체크인하면서 창밖을 보며 “와~ 바다도 보인다!!!”고 말한 www 몇 시간 만에 산과 바다를 오가며 돌아다닌 덕분에 뭔가 공간 개념이 사라진 것 같다.▲ 무료로 제공되는 조식은 정말 무료라고 할 수 있다. 간단하게 토스트와 시리얼, 삶은 달걀, 바나나, 커피와 주스, 그리고 컵라면(!!!!)정도가 준비되어 있었지만 바쁜 아침에 간단하게 요리를 하기에는 충분했다.▲ 첫 번째 목적지는 병산서원이었다. 2019년 전국 9개 서원을 묶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는데, 그 중 2곳인 병산서원과 소수서원을 이날 모두 돌아보게 됐다. 시간적 여력이 있었다면 근처에 있는 도산서원도 가보고 싶었는데… 여기는 다음을 위해 남겨두기로 했다.▲ 병산서원 입구로 들어가는 길▲ 돌이켜보면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산속 깊은 곳에 위치해 있어 조용히 공부하기에 좋은 분위기였을지 모르지만 주변 풍경이 너무 멋져서 유유자적 놀기만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생각했다.▲ 모든 것이 꽁꽁 얼어버린 강추위 속에서… 바로 관람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 두 번째 목적지는 병산서원과 산 하나(화산)를 두고 반대편에 위치한 하회마을이었다. 대학생 때 하회마을에 왔을 때는 입장료 같은 것이 없었던 것 같은데 그동안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입장료도 발생하고 외부 차량 통제 등의 규칙이 많이 새로 생겨 있었다.▲ 마을 밖 주차장에 주차해 놓고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입한 뒤 셔틀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 매우 귀찮은 시스템 걷으려면 걸어갈 수도 있지만 걸을 만큼 엄청 가깝지는 않고… 덥거나 추우면 체력이 급격히 소모될 것 같은 코스라 무료 셔틀버스가 있는 게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여유로운 버스를 타고 3분 정도 가면 하회마을 입구에 도착한다.▲ 하회마을 지도▲ 셔틀버스에서 함께 내린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든 반대 방향으로 산책을 시작해 본다.▲ 경주 양동마을이 기와집을 중심으로 보존되어 있는 반면 안동 하회마을은 주로 초가집을 중심으로 가옥이 보존되어 있었다.▲ 딱히 안내판이나 설명 같은 것은 많지 않아 그냥 발길 닿는 대로 골목 사이를 들여다봤다.▲ 두께가 1m는 회복됐던 초가지붕은 겨울을 맞아 새 초가로 교체되고 있었다.▲ 마을 한쪽에 있던 당산나무▲ 각자 소원을 빌기 위해 종이와 펜이 준비되어 있었다.▲ 욕심내지 말고 바라는 소원을 3개만 빌었는데… 들어줄까?▲ 2023년에 제가 원하는 일이 이루어지도록 꼭 부탁드립니다!!!!▲ 호텔 조식으로 간단히 배를 채우고 열심히 병산서원과 하회마을까지 둘러보니 정말 배고프다. 점심은 찜닭을 먹기로 하고 안동구 시장을 찾았다.▲ 많은 레스토랑 중 현대찜닭, 중앙찜닭, 위생찜닭 정도가 빅3에 드는 것 같았지만 우리가 선택한 곳은 위생찜닭이었다.▲ 찜닭속자와 밥을 주문하고 음식을 기다리는 중▲ 여러 가게, 찜닭 리뷰에서 공통적인 내용이… 찜닭은 우리가 잘 아는 찜닭 맛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말이 많았는데.. 내 소감도 마찬가지였다(웃음) 안동찜닭이라는 게 우리가 잘 아는 찜닭이라는 음식의 표준 레시피가 돼버려서인지 서울에서 먹었던 찜닭이나 밀키트에서 사먹던 찜닭과 전혀 다르지 않은 맛이었다. 아무튼 배부르고 만족스럽게 식사를 마쳤다!!▲ 커피를 사러 잠깐 들른 스타벅스 안동시청점에서 바라본 거리의 모습▲ 1박 2일의 짧은 경북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 안동에서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시내에 위치한 맘모스제과였다.▲ 안동 맘모스제과의 대표 메뉴는 크림치즈빵과 유자파운드였다.▲ 크림치즈빵은 몇 개 사서 당일에 하나씩 맛보고 나머지는 냉동실에 얼려놓고 하나씩 꺼내 먹었다.▲ 유자파운드는 옆사람이 다 먹어…▲ 아… 맘모스제과에서 바로 집으로 돌아간 것은 아닌지…계획했던 것보다 한두 시간 늦은 시점이었지만 필사적으로 집과 반대 방향으로 역주행해 부석사와 소수서원으로 향했다.▲ 영주에 들어서자 위풍당당한 모습의 소백산맥이 눈길을 끌었다. 사진에는 잘 찍지 못했지만, 와! 하고 감탄을 자아낼만한 모습이었다.▲ 부석사에 가게 된 것은 모두 비슷하겠지만…’양수전의 유배 기둥에 기대어’라는 수필이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부석사가 있는 근처에 왔기 때문에 왠지 부석사에 가서 유배 기둥에 기대어 사진을 찍어야 할 것 같은 사명감이 불타올랐다.▲ 막상 부석사에 와도 부석사에 오는 길에 본 소백산맥에 더 관심이 많았던 옆사람…▲ 부석사 무량수전 현판!!▲ 푸른 하늘과 흰 나뭇가지가 무량수전 기와와 잘 어우러졌다.▲ 부석사 무량수전의 유배 기둥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랐다. 정자에 있는 기둥처럼 양쪽이 비어 있는 기둥이라고 생각하는데 벽과 문으로 채워져 건물을 받치고 있는 모습이었다. 어쨌든 목표대로 배흘림 기둥에 기대어 사진을 한 장씩 남겼다. www▲ 약간의 만족감과 허탈함을 뒤로하고 부석사를 떠난다.▲ 부석사에서 만난 미묘!!!▲ 이번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였던 서수서원. 대학생 때 안동 쪽으로 와서 아직 못 보고 막 돌아왔는데 이번에도 시간이 없어서 패스할까 했는데… 멀고 먼 영주에 언제 다시 올까 해서 30분 정도만 잠깐 들렀다 가기로 했다. 사실 부석사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위치해 있어서 그냥 지나가기 아까웠다.▲ 소수서원 입구▲ 요즘 서원 몇 군데 가보면 입구부터 공부하던 곳과 숙식을 하던 곳인데 작은 건물이 몇 개 있는 게 전부라서… 솔직히 재미없었어 TT▲ 소수서원에서 바로 옆 선비촌으로 이어지는 길에 있는 작은 강.날씨가 너무 추워서 너무 얼어있었어.▲ 멀고 먼 경북에서 집으로 가는 길. 휴게소에 들러 우동으로 저녁을 때웠다.▲ 가야할 길은 아직 멀었는데 어느새 날은 어두워지고…▲ 이날 저녁 노을이 유난히 아름다워 오래 지속됐다.▲ 이번 여행의 전리품 귀여운 사과빵은 금방 먹어버렸고 소주는 아직 베란다에 잠들어 있는 중인데… 사과식혜는 유통기한이 지난 것을 사왔다.안동병산서원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병산길 386안동병산서원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병산길 386안동병산서원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병산길 386안동하회마을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전서로 186안동하회마을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전서로 186안동하회마을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전서로 186위생찜닭 경상북도 안동시 번영1길 47 위생찜닭위생찜닭 경상북도 안동시 번영1길 47 위생찜닭위생찜닭 경상북도 안동시 번영1길 47 위생찜닭맘모스베이커리 경상북도 안동시 문화광장길 34맘모스베이커리 경상북도 안동시 문화광장길 34맘모스베이커리 경상북도 안동시 문화광장길 34부석사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로 345부석사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로 345부석사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로 345영주 소수서원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영주 소수서원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영주 소수서원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