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 (웅암능선에서) 미봉의 인수를 바라보며 2

연초 인사이동이 됐는데 담당 업무가 눈비가 오거나 한파가 와도 근무를 해야 한다. 그래서 산행이 쉽지 않은 요즘이다. 저번주 토,일요일에도 눈예보에 비상대기를 했는데··· 눈은 내리지 않고 밤새 비만 내리고 있다. 일요일 오전에 가까운 남산을 바라보니 200m도 안 되는데 수빙이 조금 끼었다. 집으로 돌아와 보이는 도봉산과 사패산에도 정상부는 안개가 끼는데, 1~2부 능선에서 상고대가 있는 것이 보인다. 다음날 일기예보는 맑음. 안개가 걷히면 엄청난 설경이 예상되어 2012년 3월에도 6부 능선에서 수빙이 생긴 적은 있었지만 17년의 등산 경력, 아니 북한산과 도봉산을 보아온 30년이 넘는 세월에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앞으로도 다시 오지 않을 풍경일 것이다. 그리고 그런 날 꼭 탐방하고 싶은 코스에 머릿속으로 그리던 풍경이 있었다. 주말에 근무를 했기 때문에 휴가를 하루 내고··· 거기에 Go! 일시:2023년 01월 16일(월) 장소:북한산 코스:백운대 2공원 지킴이집→(구)백운산장→인수암→할재→백운대탐방지원센터의 날:맑음 오늘 산행은 크게 3곳의 목적지가 있다. 그 중 첫 번째는 지장암 능선의 남녀 합궁석인데··· 지장암은 없어진 듯 입구는 닫아 놓았다. 어쩔 수 없이 조금 위에 있는 백운대 2공원 지킴이집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연초 인사이동이 됐는데 담당 업무가 눈비가 오거나 한파가 와도 근무를 해야 한다. 그래서 산행이 쉽지 않은 요즘이다. 저번주 토,일요일에도 눈예보에 비상대기를 했는데··· 눈은 내리지 않고 밤새 비만 내리고 있다. 일요일 오전에 가까운 남산을 바라보니 200m도 안 되는데 수빙이 조금 끼었다. 집으로 돌아와 보이는 도봉산과 사패산에도 정상부는 안개가 끼는데, 1~2부 능선에서 상고대가 있는 것이 보인다. 다음날 일기예보는 맑음. 안개가 걷히면 엄청난 설경이 예상되어 2012년 3월에도 6부 능선에서 수빙이 생긴 적은 있었지만 17년의 등산 경력, 아니 북한산과 도봉산을 보아온 30년이 넘는 세월에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앞으로도 다시 오지 않을 풍경일 것이다. 그리고 그런 날 꼭 탐방하고 싶은 코스에 머릿속으로 그리던 풍경이 있었다. 주말에 근무를 했기 때문에 휴가를 하루 내고··· 거기에 Go! 일시:2023년 01월 16일(월) 장소:북한산 코스:백운대 2공원 지킴이집→(구)백운산장→인수암→할재→백운대탐방지원센터의 날:맑음 오늘 산행은 크게 3곳의 목적지가 있다. 그 중 첫 번째는 지장암 능선의 남녀 합궁석인데··· 지장암은 없어진 듯 입구는 닫아 놓았다. 어쩔 수 없이 조금 위에 있는 백운대 2공원 지킴이집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백운대2공원 지킴이> 금줄을 넘어 초반에는 길이 잘 되어 있었지만 갈림길에서 뚜렷한 왼쪽 길이 아닌 (지장암 능선에서도 초반에 굽어있던 기억 때문에) 희미한 오른쪽 길을 택했더니 길이 사라지고 눈 쌓인 가지를 헤치며 오르는 심각한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러다 합궁석과 비슷한 뷰가 보이는 곳에 이르렀는데, 뷰에 아주 미세한 차이가 있었고, 거기도 없었고, 인증샷을 찍을 공터도 넓지 않은 게 남녀 합궁석이 아니었다. 그러나 바위 자체보다는 그곳에서 보이는 인수봉 일대의 설경 뷰가 목적이었고, 주 목적지는 다른 곳이었기 때문에 거의 차이가 없는 이 뷰로 만족하여 더 이상 찾지 않기로 한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합궁석은 여기보다 조금 아래에 있을 것 같다. (애초에 왼쪽 길을 택했다면) 힘들지 않았을텐데··· <▲백운대2공원 지킴이> 금줄을 넘어 초반에는 길이 잘 되어 있었지만 갈림길에서 뚜렷한 왼쪽 길이 아닌 (지장암 능선에서도 초반에 굽어있던 기억 때문에) 희미한 오른쪽 길을 택했더니 길이 사라지고 눈 쌓인 가지를 헤치며 오르는 심각한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러다 합궁석과 비슷한 뷰가 보이는 곳에 이르렀는데, 뷰에 아주 미세한 차이가 있었고, 거기도 없었고, 인증샷을 찍을 공터도 넓지 않은 게 남녀 합궁석이 아니었다. 그러나 바위 자체보다는 그곳에서 보이는 인수봉 일대의 설경 뷰가 목적이었고, 주 목적지는 다른 곳이었기 때문에 거의 차이가 없는 이 뷰로 만족하여 더 이상 찾지 않기로 한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합궁석은 여기보다 조금 아래에 있을 것 같다. (애초에 왼쪽 길을 택했다면) 힘들지 않았을텐데···

<▲남녀 합궁석 일대에서 바라본 북한산 총사령부> <▲남녀 합궁석 일대에서 바라본 북한산 총사령부>

조금만 더 당겨, 한 컷 더. 강북구 일대에서 보이는 용암봉,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의 뷰를 산에서 볼 수 있는 곳이 지장암 능선이다. 너무 아름답잖아? 조금만 더 당겨, 한 컷 더. 강북구 일대에서 보이는 용암봉,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의 뷰를 산에서 볼 수 있는 곳이 지장암 능선이다. 너무 아름답잖아?

<▲ 남녀 합궁석 일대서 끌어본 북한산 총사령부> <▲ 남녀 합궁석 일대서 끌어본 북한산 총사령부>

우이 능선에서 합류하다. 영봉 앞 봉우리에 오르는 길이 매우 미끄럽고, 아이젠을 착용하고 오른 뒤 돌아본 상장 능선과 도봉산도 거의 2부 능선에서 희다. 우이 능선에서 합류하다. 영봉 앞 봉우리에 오르는 길이 매우 미끄럽고, 아이젠을 착용하고 오른 뒤 돌아본 상장 능선과 도봉산도 거의 2부 능선에서 희다.

<▲우이능선에서 돌아본 상장능선 도봉산> <▲우이능선에서 돌아본 상장능선 도봉산>

이곳에서 인스봉은 자취를 감췄다. 이곳에서 인스봉은 자취를 감췄다.

<▲우이능선에서 바라본 만경대 인수봉> <▲우이능선에서 바라본 만경대 인수봉>

개인적으로 한국의 산들 중 최고의 미봉은 인수봉이라고 생각한다. 그 인수봉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곳. 두 번째 목적지는 영봉이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산들 중 최고의 미봉은 인수봉이라고 생각한다. 그 인수봉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곳. 두 번째 목적지는 영봉이다.

<▲영봉에서 바라본 인수봉> <▲영봉에서 바라본 인수봉>

세계 3대 미봉이라는··· 아마다블룸, 막차레, 마타호른. 또는 5대 미봉이라는… 알파마요, 마차푸차레, 마타호른, 그란도 조라스, 피츠로이. 그 봉우리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한국의 미봉. 세계 3대 미봉이라는··· 아마다블룸, 막차레, 마타호른. 또는 5대 미봉이라는… 알파마요, 마차푸차레, 마타호른, 그란도 조라스, 피츠로이. 그 봉우리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한국의 미봉.

<▲영봉에서 바라본 인수봉> <▲영봉에서 바라본 인수봉>

오늘 입은 등산복중에 ○모자는··· 아웃도어 리서치의 윈드 프로햇(표면은 하드 페이스 처리되어 있다. )○ 자켓은··· K2의 마지막 마조람 거위털 800필파워○ 티셔츠는··· 폴라텍 파워스트레칭○ 넥워머는··· 효성의 광발열 소재 에어로히트○ 장갑은… 3M 신슐레이트 소재를 사용한 눈꽃무늬 니트○바지는… 예전에 오래 사용하던 폴라텍 윈드블럭이 너무 좋아서 또 새로 구입했어. 하지만 앞선 것만큼 두껍지는 않았다. ○ 등산화는······ 캠프라인 블랙스톰 시그마 ○ 아이젠은··· 스노우라인 체인젠은 안보이지만○ 양말은··· 스마트 울 헤비 트렉커 ○ 내복과 속옷은 모두… BYC의 광발열 소재인 보디히트를 착용했다. 오늘 입은 등산복중에 ○모자는··· 아웃도어 리서치의 윈드 프로햇(표면은 하드 페이스 처리되어 있다. )○ 자켓은··· K2의 마지막 마조람 거위털 800필파워○ 티셔츠는··· 폴라텍 파워스트레칭○ 넥워머는··· 효성의 광발열 소재 에어로히트○ 장갑은… 3M 신슐레이트 소재를 사용한 눈꽃무늬 니트○바지는… 예전에 오래 사용하던 폴라텍 윈드블럭이 너무 좋아서 또 새로 구입했어. 하지만 앞선 것만큼 두껍지는 않았다. ○ 등산화는······ 캠프라인 블랙스톰 시그마 ○ 아이젠은··· 스노우라인 체인젠은 안보이지만○ 양말은··· 스마트 울 헤비 트렉커 ○ 내복과 속옷은 모두… BYC의 광발열 소재인 보디히트를 착용했다.

<▲영봉에서 바라본 인수봉> <▲영봉에서 바라본 인수봉>

세계의 미봉이 보통 삼각뿔 모양으로 만년설로 덮여 있기 때문에 우리의 미봉인 인수봉도 수빙이 가득한 설경의 모습을 꼭 보고 싶었다. 세계의 미봉이 보통 삼각뿔 모양으로 만년설로 덮여 있기 때문에 우리의 미봉인 인수봉도 수빙이 가득한 설경의 모습을 꼭 보고 싶었다.

<▲영봉에서 바라본 인수봉> <▲영봉에서 바라본 인수봉>

역시 너무 예쁘지 않아? 감탄 감탄 감탄 또 감탄만 흘러나온다. 역시 너무 예쁘지 않아? 감탄 감탄 감탄 또 감탄만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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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봉에서 내려와 할재에서 오늘의 주 목적지로 가기 위해 금울타리를 다시 넘는다. 영봉에서 내려와 할재에서 오늘의 주 목적지로 가기 위해 금울타리를 다시 넘는다.

<▲할재> <▲할재>

웅암능선 첫 조망지에서 돌아본 영봉은 구름을 두르고 있다. 웅암능선 첫 조망지에서 돌아본 영봉은 구름을 두르고 있다.

<▲웅암릉선에서 돌아본 용봉> <▲웅암릉선에서 돌아본 용봉>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 총사령부는 아직 완벽한 모습은 아니지만 모두 설탕가루가 묻혀 있다. 오늘 흘린 땀은 짜지 않고 달다.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 총사령부는 아직 완벽한 모습은 아니지만 모두 설탕가루가 묻혀 있다. 오늘 흘린 땀은 짜지 않고 달다.

<▲곰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만경대·백운대·인수봉> <▲곰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만경대·백운대·인수봉>

두 번째 조망으로 돌아본 영봉. 두 번째 조망으로 돌아본 영봉.

<▲웅암릉선에서 돌아본 용봉> <▲웅암릉선에서 돌아본 용봉>

멀리 수락산처럼 멀리 수락산처럼

<▲웅암 능선에서 돌아본 영봉 수락산> <▲웅암 능선에서 돌아본 영봉 수락산>

수락산과 불암산도 4~5부 능선에서 수고대가 가득한 것으로 보인다. 수락산과 불암산도 4~5부 능선에서 수고대가 가득한 것으로 보인다.

<▲ 웅암능선에서 바라본 수락산, 불암산> <▲ 웅암능선에서 바라본 수락산, 불암산>

그리고 웅암능선 중에서도 이 두 번째 조망지는 인수봉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매우 웅장하고 견고한 인수봉의 모습에 압도된다. 표준배율에서는 화각이 조금 부족한 것 같고(그래도 대표샷) 그리고 웅암능선 중에서도 이 두 번째 조망지는 인수봉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매우 웅장하고 견고한 인수봉의 모습에 압도된다. 표준배율에서는 화각이 조금 부족한 것 같고(그래도 대표샷)

<▲곰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만경대·백운대·인수봉> <▲곰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만경대·백운대·인수봉>

0.9 광각으로. 북한산에 수빙이 가득 찬 날 꿈에서 그리는 듯한 풍경은 바로 웅암능선에서의 이 뷰였다. 그리고 그것이 현실이 됐다. 0.9 광각으로. 북한산에 수빙이 가득 찬 날 꿈에서 그리는 듯한 풍경은 바로 웅암능선에서의 이 뷰였다. 그리고 그것이 현실이 됐다.

<▲곰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만경대·백운대·인수봉> <▲곰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만경대·백운대·인수봉>

0.7의 광각 모드. 인수봉을 세계 최고봉의 이름을 따서 ‘한국의 아마다블룸’이라고 칭하고 싶다. 0.7의 광각 모드. 인수봉을 세계 최고봉의 이름을 따서 ‘한국의 아마다블룸’이라고 칭하고 싶다.

<▲곰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만경대·백운대·인수봉> <▲곰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만경대·백운대·인수봉>

0.5의 최대 광각 모드로 인증샷. 0.5의 최대 광각 모드로 인증샷.

<▲곰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만경대·백운대·인수봉> <▲곰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만경대·백운대·인수봉>

두번째 조망지를 내려오면··· 같은 풍경이 데코하지 않고 막힐 것처럼 보인다. 합궁석과 여기서 보는 뷰 중 어디가 북한산 강북 1경일까? 아니, 나는 북한산 1경, 심지어 서울에 있는 산들 중에 전체 1경이라고 생각해. 두번째 조망지를 내려오면··· 같은 풍경이 데코하지 않고 막힐 것처럼 보인다. 합궁석과 여기서 보는 뷰 중 어디가 북한산 강북 1경일까? 아니, 나는 북한산 1경, 심지어 서울에 있는 산들 중에 전체 1경이라고 생각해.

<▲곰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만경대·백운대·인수봉> <▲곰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만경대·백운대·인수봉>

3대와 5대 미봉에 모두 들어 있는 마차푸차레는 물고기의 꼬리 모양을 닮았다고 한다. 우리의 인수봉은 푸른 하늘을 가로지르는 독수리와 닮았다. 그래도 막차보다는 아마다블람. 그리고 그들이 ‘히말라야 인수봉’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산이 세계적으로 홍보됐으면 좋겠다. 아무튼 너무 예쁘다. 매끄럽게 잘 됐어. 3대와 5대 미봉에 모두 들어 있는 마차푸차레는 물고기의 꼬리 모양을 닮았다고 한다. 우리의 인수봉은 푸른 하늘을 가로지르는 독수리와 닮았다. 그래도 막차보다는 아마다블람. 그리고 그들이 ‘히말라야 인수봉’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산이 세계적으로 홍보됐으면 좋겠다. 아무튼 너무 예쁘다. 매끄럽게 잘 됐어.

<▲곰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백운대 인수봉> <▲곰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백운대 인수봉>

이 능선에서 가장 넓은 경찰 산악구조대 통신탑이 있는 네 번째 조망지인 수봉의 머리가 조금 딱딱해졌다. 이 능선에서 가장 넓은 경찰 산악구조대 통신탑이 있는 네 번째 조망지인 수봉의 머리가 조금 딱딱해졌다.

<▲곰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만경대·백운대·인수봉> <▲곰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만경대·백운대·인수봉>

앞으로 나아가야 할 웅암, 적토리암, 만경대 웅암능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웅암, 적토리암, 만경대 웅암능선

<▲곰바위능선에서 바라본 곰바위능선><▲곰바위능선에서 바라본 곰바위능선>

다음 조망에서 한동안 만경대는 가려져 있어 인수봉의 머리는 더욱 깊다. 다음 조망에서 한동안 만경대는 가려져 있어 인수봉의 머리는 더욱 깊다.

<▲곰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백운대 인수봉> <▲곰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백운대 인수봉>

웅암능선은 길이가 짧으며 적토리암 앞까지의 뷰는 크게 2개 정도이다. 그러나 이 두 가지만으로도 기타 능선보다 우위에 두고 싶다. 웅암능선은 길이가 짧으며 적토리암 앞까지의 뷰는 크게 2개 정도이다. 그러나 이 두 가지만으로도 기타 능선보다 우위에 두고 싶다.

<▲곰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백운대 인수봉> <▲곰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백운대 인수봉>

 

<▲웅암릉선에서 돌아본 용봉> <▲웅암릉선에서 돌아본 용봉>

평소 같으면 아직 어렵지 않은 암릉이지만 살얼음 같은 눈이 덮여 있어서 바위 공터 위로 올라가기가 조금 미끄러웠다. 그곳에서 돌아본 하얀 사슴뿔과 어우러진 영봉. 평소 같으면 아직 어렵지 않은 암릉이지만 살얼음 같은 눈이 덮여 있어서 바위 공터 위로 올라가기가 조금 미끄러웠다. 그곳에서 돌아본 하얀 사슴뿔과 어우러진 영봉.

<▲웅암릉선에서 돌아본 용봉> <▲웅암릉선에서 돌아본 용봉>

아직 14시 30분경입니다만, 겨울은 해가 짧기 때문에 벌써 음영과의 싸움. 아직 14시 30분경입니다만, 겨울은 해가 짧기 때문에 벌써 음영과의 싸움.

<▲곰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백운대 인수봉> <▲곰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는 숨어 있고 웅암과 함께한 전경. 만경대는 숨어 있고 웅암과 함께한 전경.

<▲곰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곰바위, 백운대, 인수봉> <▲곰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곰바위, 백운대, 인수봉>

이 능선의 명칭을 부여한 곰바위만 따로 한 컷. 그리고 예전에 그 곰바위를 못 올라갔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오늘은 더 미끄러워서 여기서 크게 우회로를 돌았는데 이 능선의 명칭을 부여한 곰바위만 따로 한 컷. 그리고 예전에 그 곰바위를 못 올라갔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오늘은 더 미끄러워서 여기서 크게 우회로를 돌았는데

<▲곰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곰바위> <▲곰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곰바위>

너무 크게 돌아갔는지 길을 잃고 또 한 번 눈 쌓인 숲을 헤치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옆 능선인 소원바위 능선(=지봉 능선)까지 다녀왔다. 가까스로 웅암 능선으로 복귀한 시각 15시 20분. 돌아본 웅암능선과 웅암은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너무 크게 돌아갔는지 길을 잃고 또 한 번 눈 쌓인 숲을 헤치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옆 능선인 소원바위 능선(=지봉 능선)까지 다녀왔다. 가까스로 웅암 능선으로 복귀한 시각 15시 20분. 돌아본 웅암능선과 웅암은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 곰바위 능선에서 흘러내린 곰바위 능선·곰바위> <▲ 곰바위 능선에서 흘러내린 곰바위 능선·곰바위>

앞으로 인스본은 로켓으로 바뀐다. 앞으로 인스본은 로켓으로 바뀐다.

<▲곰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인수봉> <▲곰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인수봉>

 

<▲곰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백운대 인수봉> <▲곰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백운대 인수봉>

쪽뜨리 바위 가기 전에 한 번 더 눈 쌓인 바위 능선에 오르는데…슬립 계속 먹고 골 갈 뻔했어. 힘들게 올라간 곳에서 돌아본 뷰는 별로. 쪽뜨리 바위 가기 전에 한 번 더 눈 쌓인 바위 능선에 오르는데…슬립 계속 먹고 골 갈 뻔했어. 힘들게 올라간 곳에서 돌아본 뷰는 별로.

<▲ 곰바위 능선에서 돌아본 곰바위 능선><▲ 곰바위 능선에서 돌아본 곰바위 능선>

앞으로 한국에서 발사할 로켓에는 인수의 이름이 붙기를. 앞으로 한국에서 발사할 로켓에는 인수의 이름이 붙기를.

<▲곰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인수봉> <▲곰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인수봉>

이런 뷰가 보이는 곳도 있었나? 예전에 탐방했을 때는 모르고 지나쳤던 뷰. 이런 뷰가 보이는 곳도 있었나? 예전에 탐방했을 때는 모르고 지나쳤던 뷰.

<▲곰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백운대 인수봉> <▲곰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백운대 인수봉>

쪽리바위 도착. 쪽리바위 도착.

<▲ 족두리바위 (신랑바위)> <▲ 족두리바위 (신랑바위)>

<▲ 족두리바위 (신부암)> <▲ 족두리바위 (신부암)>

앞으로는 이 뷰도 자주 보게 되네. 앞으로는 이 뷰도 자주 보게 되네.

<▲척트리바위에서 바라본 백운대 인수봉> <▲척트리바위에서 바라본 백운대 인수봉>

지금 시각 15시 40분. 평일이고 주말이고 공단직원들 퇴근시간이니까··· 만경대를 오르기로 하다. 지금 시각 15시 40분. 평일이고 주말이고 공단직원들 퇴근시간이니까··· 만경대를 오르기로 하다.

<▲족토리 바위에서 바라본 만경대> <▲족토리 바위에서 바라본 만경대>

파노라마는 클릭! 파노라마는 클릭!

<▲척트리바위에서 바라본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 click!> <▲척트리바위에서 바라본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 click!>

만경대에 오르는 길은 흔하지만 급경사인데다 주말 이틀간의 비상대기 및 두 차례의 개별고생 아르바이트로 인한 체력 저하 때문에 발이 둔해진다. 만경대에 오르는 길은 흔하지만 급경사인데다 주말 이틀간의 비상대기 및 두 차례의 개별고생 아르바이트로 인한 체력 저하 때문에 발이 둔해진다.

<▲만경대오름길에서 돌아본 족도리바위><▲만경대오름길에서 돌아본 족도리바위>

예전에 웅암능선과 서원암능선을 탐방했을 때도 적토리암까지 다녀왔기 때문에 백운대와 인수봉의 이 뷰는 매우 새롭다. 예전에 웅암능선과 서원암능선을 탐방했을 때도 적토리암까지 다녀왔기 때문에 백운대와 인수봉의 이 뷰는 매우 새롭다.

<▲만경대 오름길에서 바라본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오름길에서 바라본 백운대 인수봉>

상장, 우이, 웅암 능선이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것이 보여야 하는데 짙은 음영이 너무 안타깝네. 상장, 우이, 웅암 능선이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것이 보여야 하는데 짙은 음영이 너무 안타깝네.

<▲ 만경대 직전에서 돌아본 도봉산~상장능선·우이능선·웅암능선><▲ 만경대 직전에서 돌아본 도봉산~상장능선·우이능선·웅암능선>

역시 새로운 뷰. 역시 새로운 뷰.

<▲만경대 직전에서 바라본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직전에서 바라본 백운대 인수봉>

북한산에서 두 번째로 위험한 용암봉의 암릉은 부들부들하다. 당신은 청룡이야? 백룡? 북한산에서 두 번째로 위험한 용암봉의 암릉은 후들후들하다. 당신은 청룡이야? 백룡이야?

<▲만경대 직전에서 바라본 용암봉암릉> <▲만경대 직전에서 바라본 용암봉암릉>

만경대에서 상고를 연 백운대와 인수봉까지 볼 수 있다니 감개무량하다. 만경대에서 상고를 연 백운대와 인수봉까지 볼 수 있다니 감개무량하다.

<▲만경대에서 바라본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에서 바라본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에서 바라본 손바닥 바위> <▲만경대에서 바라본 손바닥 바위>

인수봉 정상까지 드리운 그림자에 합궁석 일대에서의 1시간, 웅암 직전에서 1시간 알바가 후회되지만 인수봉 정상까지 드리운 그림자에 합궁석 일대에서의 1시간, 웅암 직전에서 1시간 알바가 후회되지만

<▲만경대에서 바라본 인수봉 도봉산> <▲만경대에서 바라본 인수봉 도봉산>

오늘 같은 풍경을 다시 볼 수 있을까? 대박의 연속이다. 오늘 같은 풍경을 다시 볼 수 있을까? 대박의 연속이다.

<▲만경대에서 바라본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에서 바라본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오름길에서 바라본 원효능선 백운대> <▲만경대 오름길에서 바라본 원효능선 백운대>

오후 늦은 시간 서쪽 아랫면은 상고대가 녹았다. 오후 늦은 시간 서쪽 아랫면은 상고대가 녹았다.

<▲만경대에서 바라본 산성지계곡> <▲만경대에서 바라본 산성지계곡>

 

<▲ 만경대에서 바라본 의상 능선 · 비봉 능선><▲ 만경대에서 바라본 의상 능선 · 비봉 능선>

한편 만경대에서 백운봉 암문으로 내려가는 길에 있는 상고대. 정상부는 이전 최대의 두꺼운 수고대를 보았던 치악산보다 더 진한 듯하다. 한편 만경대에서 백운봉 암문으로 내려가는 길에 있는 상고대. 정상부는 이전 최대의 두꺼운 수고대를 보았던 치악산보다 더 진한 듯하다.

하얀 산호초 위의 불가사리 한 마리. 하얀 산호초 위의 불가사리 한 마리.

<▲만경대 내리막길에서 바라본 백운대> <▲만경대 내리막길에서 바라본 백운대>

인수봉은 소라였어? 인수봉은 소라였어?

<▲만경대 내리막길에서 바라본 인수봉> <▲만경대 내리막길에서 바라본 인수봉>

 

<▲만경대 내리막길에서 바라본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내리막길에서 바라본 백운대 인수봉>

다시 정규등에 복귀한다. 다시 정규등에 복귀한다.

<▲백운봉암문·백운대> <▲백운봉암문·백운대>

 

<▲ 구 백운산 荘> <▲ 구 백운산 荘>

눈과 상고대가 가득하지만 지난주 봄 같은 날씨로 계곡은 완전히 얼지 않았다. 아니면 얼어서 깨진 거야? 눈과 상고대가 가득하지만 지난주 봄 같은 날씨로 계곡은 완전히 얼지 않았다. 아니면 얼어서 깨진 거야?

<▲백운계곡> <▲백운계곡>

 

<▲인수암에서 돌아본 인수봉> <▲인수암에서 돌아본 인수봉>

위엄 있는 포스의 씩씩한 독수리 같은 인수봉. 위엄 있는 포스의 씩씩한 독수리 같은 인수봉.

<▲할재에서 돌아본 인스봉> <▲할재에서 돌아본 인스봉>

하산 완료 시각은 17시 50분. 하산 완료 시각은 17시 50분.

<▲백운대 탐방지원센터> <▲백운대 탐방지원센터>

지금까지 나의 조끼 등산은 2012년 3월 24일 도봉산에 봄눈이 내린 날이었는데, 오늘이 등산으로 갱신되었다. 휴가는 냈지만 아침에는 너무 피곤해서 집에서 쉴까 하는 갈등이 있어 지장암 입구를 닫아 놓았을 때는 도선사 광장에서 바로 웅암 능선만 탈까 생각했다. 합궁석 일원과 웅암을 우회할 때 심각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나뭇가지 위의 눈이 재킷 안으로 들어와 배낭을 적실 때는 용봉까지 가야 하나? 쪽리바위에서 내려볼까? 하는 고민도 있었지만 결국 모든 번뇌를 물리치고 인생 최고의 풍경을 봤다. 덕분에 이번 주는… 체력 고갈로 쩔쩔매고 있지만. 지금까지 나의 조끼 등산은 2012년 3월 24일 도봉산에 봄눈이 내린 날이었는데, 오늘이 등산으로 갱신되었다. 휴가는 냈지만 아침에는 너무 피곤해서 집에서 쉴까 하는 갈등이 있어 지장암 입구를 닫아 놓았을 때는 도선사 광장에서 바로 웅암 능선만 탈까 생각했다. 합궁석 일원과 웅암을 우회할 때 심각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나뭇가지 위의 눈이 재킷 안으로 들어와 배낭을 적실 때는 용봉까지 가야 하나? 쪽리바위에서 내려볼까? 하는 고민도 있었지만 결국 모든 번뇌를 물리치고 인생 최고의 풍경을 봤다. 덕분에 이번 주는… 체력 고갈로 쩔쩔매고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