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없이 눈을 깜빡이면?누구나 한 번쯤은 아무 이유 없이 눈을 깜빡이거나 눈꺼풀이 떨리는 경험을 하셨겠지만 대부분은 잠시 후 정상으로 돌아옵니다!하지만 아무 이유 없이 눈을 계속 깜빡인다면 안검경련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눈을 깜빡이는 이유는?자신도 모르게 눈을 껌뻑이는 것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는데.. ①눈이 건조한 경우, ②속눈썹이 안쪽으로 뻗어 눈을 찌르는 경우, ③다래끼 등 눈꺼풀에 염증이 생겼을 때, ④안과질환-녹내장이나 백내장, 망막질환 등 모든 눈병, ⑤안검경련, ⑥어린이의 경우 틱 장애(Tic Disorder)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안검경련이란? 아무 이유없이 눈꺼풀이 떨리는 것을 안검경련(Blepharospasm)이라고 하는데.. 대개 윗눈꺼풀보다는 아랫눈꺼풀에 나타나기 때문에 사람들은 ‘눈밑 떨림’이라고도 합니다. 직접적인 원인은 뇌 기저핵(Basal Ganglia; 대뇌의 중질 신경다발)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해 안면신경에 과도한 전기적 자극을 주는 것입니다. 눈 밑 떨림은 갑자기 어느 순간 시작돼 시간이 지날수록 횟수나 떨림이 심해질 수 있지만 대부분은 특별한 치료 없이 두어도 저절로 좋아지기도 합니다.
눈 밑의 떨림의 원인은?1. 스트레스, 피로-전해질의 균형이 무너지면 근육의 수축과 이완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2. 장시간의 운전이나 독서.3. 마그네슘 부족-마그네슘은 신경이 보내는 신호를 세포가 받아들여지도록 하는데 부족하다는 신호 전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4. 커피(카페인)의 과음.카페인의 각성 효과가 필요 이상으로 생기는 경우입니다만, 커피를 끊자 곧 좋아질 거예요.5. 안검 연축-주로 여성, 50대 중년층에서 많이 발생합니다만, 초기에는 눈 밑이 떨리고 시간이 지나면 눈이 자연스럽게 감게 됩니다.뇌내의 신경 세포망에 이상이 생겨서 일어난다고 합니다.6. 안면 경련-얼굴 신경을 보호하는 신경 또는 신경 막이 손상되면서 생기는 병인데, 떨림증이 1개월 이상 지속되며 점차 눈뿐 아니라 얼굴 전체의 근육이 떨리는 것도 있습니다이 경우는 “반측성 안면 경련(안면 근육을 조절하는 뇌신경의 기능 항진에 의한 작은 혈관이 안면 신경을 누르고 생기는)”을 의심하고 볼 필요가 있습니다. 7.뇌 중풍 또는 뇌 종양의 전조 증상일지도 모릅니다.뇌 혈관 장애 또는 뇌 종양이 안면 신경을 압박하면 눈꺼풀이 떨리게 됩니다.8. 동맥 경화-안면 신경 위를 지나는 추골 동맥에 경화가 생기면 굳어 안면 신경을 누르게 됩니다.9. 갑상선 기능 항진증-신경을 흥분시키어서, 주로 두 눈과 떨리는 증세가 나타납니다.
눈 밑 떨림은 어떻게 치료해?보통 약물(항콜린제재, 근육이완제, 클로나제팜 등)을 복용하지만 보톡스(보트리눔 독소)를 안면 주변 근육에 주사하기도 합니다. 그 밖에 빛을 차단하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거나 눈꺼풀을 위로 올리거나 목을 꼬집거나 흥얼거리거나 지속적인 대화에 집중하는 것, 노래 부르기, 숙면, 눈을 내리뜨는 것 등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눈 밑 떨림이 심해지면?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눈꺼풀이 내려와서 감겨 눈을 뜰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안검경련증(Benign Essential Blepharospasm)’이라고 하는데.. 보통 두 눈 모두에서 생겨요. 눈이 너무 건조하거나 피로감을 항상 느끼게 되고, 특히 밝은 빛에 예민해져 독서할 때나 TV를 볼 때 어려움을 겪고, 때로는 심한 눈 떨림 발작으로 운전을 하지 못할 수도 있으며, 긴장을 풀고 몇 분간 눈을 감고 있으면 저절로 깨어날 수도 있습니다. 대개는 40~60대에 잘 나타나며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 더 잘 발병하고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틱장애와 달리 틱장애는 주로 18세 이하의 어린이에게 자주 발생하는데,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해지면 눈을 깜박거리거나 입을 실룩거리거나 코를 실룩거리기도 합니다. 7~8세 어린이의 10~20%가 틱장애를 앓고 지나간다고 할 정도로 매우 흔한 질병입니다. 유전적 요인, 호르몬의 이상, 뇌의 구조적 생화학적 이상, 세균에 반응하는 면역체계의 이상, 심리적 학습적 요인 등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틱장애는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부모의 불화, 불안한 상태, 정서적으로 흥분한 상태에서는 심해져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거나 편안할 때, 자는 동안에는 완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틱 장애는 본인이 의식적으로 노력하면 일시적이긴 하지만 눈을 깜빡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안검경련은 스스로 억제가 불가능해 정신과가 아닌 신경과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참고자료: 내 몸의 생로병사(에디터),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질병관리청), 헬스조선 건강칼럼, 가천의대 길병원 건강칼럼.